한동안 근황이나 일상에 대한 글만 적고 있었군요 ( ")..
간만에 다른 걸 적어봅니다.
시베리아의 추크치족은 흔히 '야만' 혹은 '비문명'의 대표적 사례로 일반인들에게 언급되는 문화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길손의 잠자리에 아내를 제공하는 것으로, 많은 오해와 억측. 그리고, 묘한 상상을 불러일으켜 왔습니다.
(물론, 단순히 위의 사항만을 전통으로 하는 부족들도 세계 각지에서 보고되고 있지만,)
추크치족에게서 저런 대접을 받으려면, 그들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통과의례를 치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통과의례란 것이 저런 문화를 비난하는 문화에 속한 사람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 실제로 저런 전통을 경험했다는 '문명인'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그 통과의례란..
흠..(뜸들이지 마라;;)
잠자리에 제공되기로 한 부인의 오줌 한사발을 남기지 않고 들이키는 것입니다. :b
과거 유럽의 광인축제를 간신히 사라지게 한 기독교 전통 속에서 분뇨에 대한 혐오감을 의식 속에 꽉 채우는 교육을 받은 사람들로선 저런 걸 참아낼 수가 없었던 거지요. 그래서, 한 모험가는
'그들의 전통은 매혹적이지만, 통과의례를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이라 적고 있을 정도입니다.
손님접대를 받던 사람이 저 오줌을 거부하면 그는 그 가문의 '적'으로 간주된다고 하니..정식 손님접대를 받지 않고 양들과 함께 잤다는 탐험가들의 증언은 그냥 나온 게 아니겠지요(..)
지금의 기준으로 봐선 탐험가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려나요 :b
아무튼..저번 방귀세에 이어 이번엔 오줌통과의례..다음에 나올 건..(뻔한가?!)
# by 산왕 | 2005/02/16 15:24 | 건전한 역사잡상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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