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제국의 딸을 읽은 후 반신반의하며 마법사를 읽고 있습니다만, 마법사는 정말이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이군요. 제국의 딸은 평범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얼음불과 같은 맥락의 정략소설이라는 느낌이었거든요 :b
어린 시절 즐겁게 플레이했던 크론도~시리즈의 원작인 '리프트워 시리즈'의 작가 레이몬드 E. 파이스트의 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 작품들 중 제국 시리즈의 첫번째가 바로 제국의 딸입니다.
마법사 시리즈의 외전격이라고 잘못 알고 계신 분도 있는 듯 한데, 마법사는 그의 데뷔작인 '리프트워 사가' 시리즈의 첫 작품이고, 제국의 딸은 '리프트워 사가'와 그 다음 시대를 그린 '리프트워 레거시'보다 더 뒷 시대를 그린 시리즈인 '제국 시리즈'의 첫 이야기입니다.
* 리프트워 레거시가 흔히 크론도 시리즈로 알려진 바로 그것이지요.

작가도 밝혔듯이, 마법사~등 리프트워 시리즈의 배경인 미드케니아는 북유럽을 기본으로 만들어낸 세계인데 반해, 제국의 딸로 시작되는 제국 시리즈의 배경인 추라누아니 제국은 동양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그 기본이 되는 동양이란 게 징기즈칸의 몽골제국..정도의 느낌에 일본의 사무라이를 합친 것이라 조금 애매합니다만)
가문의 종주권을 쥐게 된 한 소녀가 음모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가문을 지키고, 더 나아가 제국 전체의 종주권 다툼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만, 리프트워 시리즈를 생각하고 보시면 약간 생소하게 느끼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총 19편인 그의 소설이 한국에 완간되길 기원하며, 제국의 딸을 읽기 전에 마법사부터 읽으시길 권합니다.
마법사 이후엔 작가가 '연대기'로 순서대로 쓴 소설들을 순서대로 읽어나가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다만..다 나와있지 않은 게 문제지만 말이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