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의 역대총리들
뜬금없이 아데나워와 에르하르트에 대해 적으니 저게 뭐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셨던 듯 해서(어이;;) 간단히 독일 총리들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949~1963 1대총리 '콘라트 아데나워', 소련과 대사교환을 통해 동독을 국가로 인정.
드골과 엘리제궁에서 만나는 모습이나, 소련에 억류되었던 포로들이 석방되는 모습, 미국 알링턴 무명용사의 묘지에 헌화하는 모습 등 굵직한 외교적 이벤트를 연출하며 독일의 전후위상을 패자에서 협력자로 격상시키는 데 성공.
통칭 '노인네' 혹은 '영감'

1963~1966 2대총리 '루드비히 에르하르트'. 1949년 이후 줄곧 경제부장관을 맡아 독일 경제기적을 일궈내고, 경제기적의 아버지라 불리기까지 했으나, 정치적 냉정함과 교활함을 갖추지 못한 탓에 이리저리 휘둘리다, 결국 자신의 주종목인 '경제'문제로 실각...
통칭 '뚱보'(좋은 의미의) 혹은 '교수'(실제 교수는 아니었지만 :b)

1966~1969 3대총리 '쿠르트 게오르크 키징어', 두 단어로 그의 총리시절을 설명하자면 '대연정'과 '68'. 그가 총리로 있던 시기의 독일내각은 '드림팀'이었지만, 최단명 내각이기도 했으니...
통칭 '멋쟁이' 혹은 '중재자'

1969~1974 4대총리 '빌리 브란트' 동방정책. 노벨 평화상 수상.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동방정책을 통해 외교적 성과를 거뒀으나, 국내정치 실패로 실각.
통칭은...없는 듯. '비젼의 정치가'라고 불리긴 하지만..

1974~1982 5대총리 '헬무트 슈미트' 홍수나 테러, 석유파동 등에 잘 대처해 위기관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 경제학자이기도 했으나, 그의 사임 이유는 경제정책 실패였다...
통칭 '해결사'

1982~1998 6대총리 '헬무트 콜' 최장수총리. 통일총리. 전후독일 최고의 영광의 순간을 맞이하였다.
통칭 '애국자'

...뭔가 첩보원 코드네임 같은 저 통칭들 ( ")
교과서에나 나올 듯한 설명조의 닥딱한 글과 내용..

재미없군요 ㅠ.ㅠ

우리 대통령들에게는 애칭이나 별명이 그다지 없군요 --;

박정희 - 독재자?
노태우 - 물태우?
김영삼 - 바보?
...한심하군요~ ( ")
by 산왕 | 2004/10/04 12:04 | 건전한 역사잡상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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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irCon at 2004/10/04 12:30
왜요, 애칭 있습니다.
전대머리, 노가리(...)
Commented by rumic71 at 2004/10/04 12:35
헬무트 슈미트는 피아노 연주 솜씨는 괜찮았지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4/10/04 12:37
이승만은 대통령이건 아니건 무슨 직책을 맡더라도 이박사. (지금은 가수 이박사가 더 유명하군)
Commented by 미르 at 2004/10/04 12:37
...김영삼-바보 라는부분이 상당히 인상깊군요..
...바보는 죽어도안고쳐진다지요.
Commented by 功名誰復論 at 2004/10/04 13:01
빌리 브란트는 국내정치 실패가 아니라 방첩 실패 아니던가요.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4/10/04 13:25
프랑스의 엘리제 궁은...사실 강력한 느낌이 드는 이름이지만, 마사루때문에 요즘은 전혀 안 그렇습니다.(어이)
Commented by 산왕 at 2004/10/04 14:06
/에어콘님...더 나쁘지 않습니까 ㅠ.ㅠ

/rumic71님...가수 이박사가 더 유명하지요..씁쓸한지 우스운지 참..애매합니다만;;

/미르님...고쳐지리란 희망을 버린지 오래입니다;

/두령님...표면적인 이유들은 총독실에 근무한 동독스파이, 총리집무실을 방문한 여성 등 방첩실패와 스캔들이었지만, 실제적인 원인은 국내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 특히,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 때문에 당에서 총리교체를 원했다...는 게 정설인 듯 합니다 ^^;

/계란소년님...마사루 나쁘군요 ( ")
Commented by 펠페르 at 2004/10/04 14:50
역시 비스마르크(...)
Commented by SuperDuper at 2004/10/04 16:11
물태우라..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정말 군인 답지 않은 정치가였지요.;;
Commented by 鬼畜の100 at 2004/10/04 18:00
하핫.. 확실히 한국 정치인 치고 멋진 별명 붙은 사람이 없군요..=ㅅ=;;
Commented by 캡틴터틀 at 2004/10/04 18:50
한국의 지도자의 별며잉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하아.
Commented by 트윈드릴 at 2004/10/04 20:56
(daidong입니다.)
한국도 대통령을 존경하고 애칭을 붙이며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랄 뿐이죠
Commented by 카페알파 at 2004/10/04 23:35
집권 기간들이 꽤 길군.
우리나라도 진작에 서로 나라를 인정하고 종전해야하지 않았을까...?
Commented by d4d357r033dkiD™ at 2004/10/05 11:23
뭐, 유럽에서 68년 전후로는 누가 집권해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나.. 라는 생각입니다. ;D

음... 이렇게 한 줄로 간단하고 정확하게 요약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말이지요... ...궁전에서부터 계속 그 모양이잖나...
Commented by 산왕 at 2004/10/05 17:47
/펠페르님...제가 가장 좋아하는 근대정치가는 비스마르크입니다^^ 아데나워를 싫어하는 이유가 비스마르크와 비교되기 때문일 정도이지요(어이;;)

/SuperDuper...그 덕에 지금와서 가장 욕을 덜 먹는 전직대통령이잖나 --;

/鬼畜の100님...제대로 된 사람이 나올 날이 언젠가 오긴 올까요?...

/캡틴터틀님...서글퍼지지요 ( ")

/트윈드릴님...빨리 좀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카페알파...이탈리아같지는 않지^^

/d4d357r033dkiD™님...의외랄지.. 키징어의 경우 업무수행도는 대단히 높게 평가받고 있더군요. 68의 경우도 잘 대처해 내었다고 합니다. 다만, 68의 요구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학생들이 왜 저러는지 어리둥절했다고 하지만 말이죠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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