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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왕의 '솔로' 도쿄여행자를 위한 추천 관광코스 by 산왕

- 물론 커플에게도 추천할만 하긴 합니다. 좀 복잡한 공통 취향이 있어야겠지만.

이글루스 진정남 DIVE님이 혼자 도쿄여행 가신다길래 작성합니다.

- 1번 루트. 노면전차 + 특이한 대학들 둘러보는 코스.

준비물: 도쿠나이 패스 + 노면전차 1일 프리패스 + 음료수(…)

노면전차는 반나절쯤 잡고 한번 타볼만 합니다. 물론 지방에 가면 더 경치좋고 도심을 달리는 것도 있지만 도쿄에는 이거 하나 뿐이니까요.

유라쿠쵸선?인가 타고 미노와 역 가서 역에 부착된 지도 보고 5분쯤 걸어가면 노면전차 홈이 있습니다.

노면전차 종점, 미노와바시역. 언제 어느때 가도 철덕 한두명은 꼭 있습니다.

건널목에 사람 지나가면 전철 세우고 기다리고 하차벨 안누르면 그냥 통과하기도 하는 재미있는 전철입니다. 주말에 가면 일본 서민 가정의 주말 풍속을 맛볼 수도 있죠. 동네 소규모 유원지에 가는 가족이라거나 함께 장보러 가는 가족 등등.

이 노면전차의 종점은 '와세다대학역'입니다. 하지만 와세다에서 꽤 멀기 때문에 와세다 대학도 둘러보실 거면 미리 생각을 좀 하고 가야 하겠죠?

미노와바시역 가기 전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만화나 애니에서 보던 가게들을 볼 수 있으니 둘러보고 군것질도 좀 하면 좋습니다.

도쿄대학 같은 데는 가지 말고, 전에 언급한 세피아대나 위에 사진 있는 카쿠슈인 대학을 추천합니다. 카쿠슈인은 메지로역 바로 옆에 있는데 외부인 출입금지이지만 관광객은 들여보내 줍니다.

이게 구 황족관.

노기 장군의 숙사도 남아있고, 황족들이 거처하던 기숙사도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후에 가면 승마부의 연습도 볼 수 있다는 게 좋고(…) 카쿠슈인의 카페테라스는 정말 멋집니다. 음료수 하나 들고 앉아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미X자X 하X오 등 덕의 선현을 많이 배출한 대학입니다. 저는 경건한 마음(?)으로 졸다가 모기한테 좀 많이 물렸죠)

대충 1. 노면전차 프리패스로 가다 뭐 신사나 동네유원지 보이면 내려서 들여다보고 다시 타고 하는 식으로 한번 왕복하시고

2. 도쿠나이로 대학있는 역마다 내려 보면 됩니다.

- 2번 루트. 역덕후+오덕후+일반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는 가마쿠라-에노시마 루트.

이 루트는 하루만에 돌면 좀 많이 피곤합니다. 가마쿠라 하루, 에노시마 하루 가도 괜찮습니다.

일단 무조건 가마쿠라부터 돕니다. 대개는 가마쿠라역에서 기타가마쿠라 역까지 걸어가며 유명한 절과 키플링이 극찬한 가마쿠라 대불을 보는 루트를 돕니다. 식사는 맛집이 많으니 가마쿠라동 원조집에서 먹는 것도 좋겠고, 이것저것 많습니다.

저녁에 에노시마로. 저녁놀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에노시마를 하루로 잡는다면 낮에 가서 둘러보고 동굴도 들어가고 바닷바람도 좀 쐰 뒤 저녁놀을 보면 되겠습니다. 가마쿠라 돌고 가면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바로 저녁놀을 보게 되겠죠.

이건 아직 사진정리를 안 해서 -_-; 말로 때워 보자면

1. 가마쿠라-기타가마쿠라 돌며 유명한 절들, 가마쿠라 대불,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무덤 등을 입맛대로 골라본다. 무지 많아서 다 보기는 무리고 하나하나 보는데 돈 내야해서 돈도 많이 듭니다. 적당히 선별해서 보긔.
<-- 역덕후 루트 

2. 점심은 가마쿠라동으로 유명한 긴류에서 먹거나 그외에도 맛집이라는 데가 많으니 입맛대로. 단 관광지이기도 하고 해서 비쌉니다.

3. 가마쿠라 해변으로. 에노시마까지는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가마쿠라에서 에노시마 가는 길에 에노덴을 탑니다. 아시다시피 에노덴은 슬램덩크에서 애들이 타고다니는 전철로 애니메이션 오프닝에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슬램덩크 완결편에 강백호가 앉아 있던 바로 그 해안, 가마쿠라 해변으로 가서 걸터앉아 강백호 흉내를 내 봅니다.
<-- 오덕후 루트

4. 에노시마로. 전망대도 둘러보고 바닷바람도 맞고, 유명한 에노시마의 고양이들, 특히 '잠자는고양이들' 같은 것도 보고. 산 따라 돌며 절과 용왕신사 등도 둘러보고. 솔로지만 인연을 맺어주는 곳들도 보고(…)

동굴도 보고.

이게 바로 잠자는세고양이. 만지건 말건 그냥 계속 잡니다;

마지막은 역시 에노시마의 저녁놀. 이거야 워낙 유명한 것이니 설명이 필요없겠죠.
<-- 일반 관광 코스

- 3번 루트. 닥치고 디즈니 루트
이건 전에 쓴 글을 참고하시고. 그냥 하루 갑니다. 잘 보고 잘 놀고 하루 잘 갑니다.

디즈니랜드보다는 디즈니시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지진으로 가라앉고 복구했나?

- 4번 루트. 닛코로.

이건 처음 가는 분에겐 좀 빡세지 않나 하는데. 산을 오르고 또 올라야 해서 좀 피곤합니다. 차라리 닛코 절구경 패스하고 이니셜D로 유명한 모 고개를 넘어 츄젠지와 츄젠지호, 그리고 유명한 어쩌고 폭포와 곰상을 보는 게 좋지 않나 합니다만. 무리하면 하루에 다 볼 수 있긴 합니다. 저는 하루에 다 보고 왔습니다 ( ");

- 5번 루트. 나는 오타쿠다.

닥치고 도쿠나이 패스 끊은 후 아키바를 돌고 - 북오프, 만다라케를 돌고 - 다른 북오프를 돌고 - 또 다른 북오프를 돌고 도는 루트.

전 하루에 7군데쯤 돌아봤는데 좀 많이 힘들었습니다 ( ");

- 이 외에 솔로에겐 비추인 시내 미술관 투어 루트나 도쿄타워 전망대 루트, 우에노 한바퀴 루트도 있는데 패스하고.

아, 물론 난 요시모토 나라 광팬이야!라거나 명화 진품을 볼래!라면 미술관 투어 루트를 타야겠고, 팬더를 보고 말겠어!라면 우에노 한바퀴 루트로.

- 맛집은 방사능으로 선택지가 매우 좁아서 이젠 정말 라멘 구르메밖에 없지 않나 하는 감이 -_-;

그냥 도쿄역 라멘스트리트 가시면 됩니다. 아니면 전에 포스팅한 테츠로. 이건 도쿠나이 끊은 날 시간내서 들르면 되겠죠. 시나가와역이니까.

아, 시나가와에는 유명한 함박스테이크 집도 있는데 테츠에서 큰길로 올라와 바로 길건너이니 점심 테츠 저녁 함박스테이크도 괜찮습니다.

도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멘은 하라주쿠에 있다지만 거기는 기본 2시간 대기라니 관광객에겐 비추입니다.

- 사진 좀 많이 박고 야심차게 적을랬는데 금방 귀찮아져서 뒤로 갈수록 무성의(…) 대충 이해해 주시고요. 다음주 일본에 '혼자' 여행가신다는 DIVE님은 선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덧글

  • 아인베르츠 2011/07/14 22:09 #

    이번 휴일에 도쿄 올라가려고 했는데 막상 잠잘곳 떄문에 골머리를 싸매는 중입니다.. 망할 바다의 날 ...역시 캡슐 호텔밖에 답이 없을까요?
  • 산왕 2011/07/15 00:39 #

    안되면 그냥 신오쿠보 민박가서 빈방 없냐고 들이밀긔; 하루에 5만원정도였던가;
  • 길시언 2011/07/14 22:25 #

    나는 5타쿠다. 루트는 도전해보고 싶지만 일본 갈 시간도 돈도....OTL
  • 산왕 2011/07/15 00:38 #

    저렇게 돌면 싫어도 보물이 발굴됩니다.
  • 리렌 2011/07/14 23:04 #

    닛코는 도쿄 근교권에서도 방사능 핫스팟이라 좀......orz
  • 산왕 2011/07/15 00:38 #

    방사능 핫스팟!!!! 무섭군요 -0-
  • 관주 2011/07/14 23:11 #

    아아 엔화상승=덕력고갈 ㅠㅠ
  • 산왕 2011/07/15 00:39 #

    ㅜㅜ
  • 카구츠치 2011/07/14 23:18 #

    소개 감사합니다.
    전에 갔을 때는 우에노 박물관 3종 세트였나? 하루 동안 돌았는데 재밌더군요.
  • 산왕 2011/07/15 00:38 #

    우에노 박물관3종+동물관 팬더도 있긴 한데 이건 혼자가면 너무 썰렁해서 orz...
  • 타누키 2011/07/14 23:45 #

    고양이 가운데 너구리같아요~ 하악하악~ +_+
  • 산왕 2011/07/15 00:38 #

    에노시마에 고양이가 참 많죠^^ 주민들이 고양이 촬영하면 협조도 잘해주고요 -0-; 정리해서 올려봐야할텐데
  • DIVE 2011/07/15 00:12 #

    왠지 깨알같이 디스당하는 기분이다...
    근데 일행 있는데? (...)

    감쟈감쟈
  • 산왕 2011/07/15 00:37 #

    일행이 여자사람이다 -> 에노시마 저녁놀과 함께 로맨틱..응? / 디즈니시에서 환상여행

    남자사람이다 -> 대충 아무거나
  • DIVE 2011/07/15 01:07 #

    그냥 궁금한건데 하라쥬쿠에서 제일 맛있다는 데 이름은 뭔가요?
  • 산왕 2011/07/15 01:12 #

    들었는데 까먹었네요; 라멘 스트리트도 이름은 다 까먹고 종류로 구분하고 -_-; 테츠만 짧아서 기억해요 orz..
  • DIVE 2011/07/15 01:16 #

    옛날에 쟝가라멘 먹은 적 있었는데 맛있어서 두 번 먹은 기억은 남... 하라쥬쿠였는데...
  • 산왕 2011/07/15 01:25 #

    아닐 거에요. 제일 맛있다는 집은 시부야에서 올해 옮겨갔다고 하던가 그랬음.
  • 나그네 2011/07/15 01:08 # 삭제

    let's hot zone tour!

    방사선 서바이벌 체험장(...)
  • LINK 2011/07/15 01:44 #

    @@ 앗. 적으신 것 중 '도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집' 소개를 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 산왕 2011/07/15 20:42 #

    어 이름은 들었는데 까먹었고; 시부야에서 올해 하라주쿠로 갔는데 2시간 기다려야 한대서 그냥 포기해 버렸거든요; 친구에게 물어 보겠습니다;
  • LINK 2011/07/16 14:47 #

    넵 아시게 되면 꼭 알려주세요 ^^;;;;;;;; 두시간 기다려도 최고라면 한번 도전해볼 의향도..
  • 모노케로 2011/07/15 01:57 #

    3박4일 코미케 - 아키바루트도..
  • 사피윳딘 2011/07/15 06:56 #

    역덕후 루트가 끌리는데요... (....)
  • 산왕 2011/07/15 20:43 #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무덤 같은 건 좀 구라 같지만 볼거리가 참 많은 루트긴 합니다^^
    게다가 좀만 더 걸어가면 가마쿠라 해변에서 강백호 흉내도 가능하고요;
  • Phoenix 2011/07/15 07:21 #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ㅎㅎ.
    워 계속 잠자는 고양이라 ㅎㅎ
  • 산왕 2011/07/15 20:43 #

    고양이들이 참 많고 주민들이 고양이 찍는데 협조를 잘 해 줍니다 ㅎㅎ
  • 젠틀레인 2011/07/15 08:55 #

    좋은 역덕후 루트 소개 감사합니다 ㅎㅎ
  • 산왕 2011/07/15 20:44 #

    가마쿠라 대불 정도는 봐 줘야 대양제국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콰
  • 마이즈 2011/07/15 09:12 #

    저는 하루종일 아키바에만 있어도 다 못보겠더라구요 ㅠ.ㅠ
  • 산왕 2011/07/15 20:42 #

    저도 처음 갔을 땐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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