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수혈거부 논란의 팩트? by 산왕

2010_12_14

- 이틀 연속 이런 걸 적으려니 좀 그래서 안 적으려다가 결국 적게 되는군요.

부모의 수혈거부로 신생아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한겨레가 헛소리를 하는 걸 보고 답답해서 결국 적게 됐습니다.

- 이번 일은 2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가 중요한 법원의 결정을 하나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종교적 신념보다 생명권이 우선한다"

는 내용이었죠.

"부모에게 종교의 자유가 있으니 수술에 동의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아이의 생명권을 위해 동의 없이 수술할 수 있다"

2달 전에 저는 이 판결을 환영하며 지지했고 여전히 지지합니다.

- 네. 이번에 문제가 된 부모를 상대로 병원이 낸 "의료행위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 에 대한 판결입니다. 10월 20일경의 일이죠.

당시 나온 한국일보의 기사

"우리도 딸을 살리고 싶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

재판정에서 부모가 한 이 말이 이번 사건의 모든 것을 말해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혹자는 병원이 환자를 이송하거나 치료하지 않고 질질 끌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하는 것 같습니다만,

서울대병원의 무수혈 수술은 마술지팡이가 아닙니다.

수혈 시 치유가능성 50% 이상, 무수혈시 5% 미만(당시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인 상황에서 아이를 살리기 위해 가처분 신청까지 내며 병원은 발빠르게 대응했고 법원도 사안이 사안이다보니 빠른 결론을 내 줬습니다.

- 수술 날자가 한참 남았는데 사망했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도 있던데(한겨레 기사에 -_-;) 수술날자가 왜 그렇게 늦춰 잡혔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더군요. 부모가 수혈 반대해 수술날자를 못 잡았기 때문이죠 orz 그리고 수술날자를 간신히 잡자 부모가 어떻게 했는고 하니,

'수혈 하면 너희 병원 즐'

가처분 신청까지 해 치료에 나서려던 아산병원은 대략 멍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 한겨레가 의료문제를 놓고 '미술평론가'의 '블로그'를 인용해 외국 사례 어떻고 적었던데
 
<-- 대체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할지 모르겠어; 게다가 블로그에 적힌 내용 확인도 안해보고 적었더군요 -_-;;

역시 10월 말 언론들이 전한 외국의 실태는

"일시적으로 친권을 정지시키고 수술 강행", "장기치료 필요시 친권을 박탈하고 후견인에게 잠시 맡김"

인데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우리나라에 후견인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후견인 제도가 미비해 부모의 친권을 박탈하지 못하는 바람에 멋대로 병원을 옮겨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했죠.

- 한겨레 기사로만 접한 후배에게 전말을 설명해주자 잘 이해해 주던데 후배의 트윗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결국 핵심은 종교적 신념과 아이의 생존가능성을 저울질했고, 생존가능성이 떨어지더라도 종교적 신념을 택했으며, 결과적으로는 (아기가 죽었기때문에) 틀린 선택이 됐네요. 여기서 부모가 폭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아이의 생명을 자신의 신념과 저울질 함으로써 생명권이 부모에게 귀속되는 양 행동을 한 부분이겠죠"

부모는 5%와 50% 중 5%를 택했습니다. 종교적 신념이 아이의 생명 자체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죠.

- 사실 여호와의 증인 신도 부모의 수혈거부로 아이가 죽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판례도 나와 있습니다. 과거엔 1년반~2년 정도의 실형을 선고받았더군요.

- 그리고 이번에도 부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한겨레 기사같은 헛발질에 신경쓰지 말고 조금 지켜보도록 합시다.


덧글

  • 카니발 2010/12/14 20:32 #

    예전에 한겨레에 대한 마지막 애정으로(?) 더이상 보지 않게 되는데 이런 식으로 되어버렸나요 --a;


    "우리도 딸을 살리고 싶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

    이 말이 참 결정적이네요. orz.
  • 산왕 2010/12/14 20:36 #

    한겨레는 뭐랄까 -_-; 친환빠 언론이라는 것부터가 에러인 곳이죠 orz
  • 네리아리 2010/12/14 20:32 #

    결론적으로 이 한계려의 것이....
  • 산왕 2010/12/14 20:36 #

    헛소리라는 거죠^^;
  • Fedaykin 2010/12/14 20:37 #

    한겨례는 뭐랄까... 자기들이 이해를 못받으니까 남이라도 이해해주려고 여기저기 쉴드를 치는데 참 그 꼴이...
  • 마무리불패신화 2010/12/14 20:42 #

    사건의 진실이 이렇군요.....................................
  • tore 2010/12/14 20:42 #

    해당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을때 머엉-했습니다 (퍼스트 임팩트)
    한겨레에서 기사를 냈을때 다시 머엉-했습니다 (세컨드 임팩트)
    그리고 산왕님 블로그에 와서 또 버엉-했습니다 (서드 임팩트 orz)
  • Frey 2010/12/14 20:45 #

    저 기사를 읽으면서 참 어이가 없다고 느꼈었습니다 -_-;;;
  • 마무리불패신화 2010/12/14 20:45 #

    그러고 보니 모든 잘못이 부모한테 있으니 부모 입장은 볼 가치도 없군요. ㅡㅡ;;;
  • 산왕 2010/12/14 20:47 #

    이게 참 애매한 문제이긴 합니다 -_-; 사회 통념상 그릇된 신념 하에 아이를 죽음으로 몰았고 실형을 선고받을 것도 확실해 보이는데(변호사의 말장난은 실형 피해보려는 언플인 것 같고;) 이들이 악한 사람이냐고 하면 그건 아니니까요 -_-;; 후;;
  • 마무리불패신화 2010/12/14 20:49 #

    악한 사람이 아니어도 이들은 살인이라는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 Frey 2010/12/14 21:30 #

    범죄를 정하는 기준이 선악을 구분하는 기준과 같다고 단순하게 말할 수는 없잖습니까? 신념의 경우가 특히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만...
  • 액시움 2010/12/15 18:52 #

    그릇된 신념을 가졌고 그걸 실천했다는 자체가 이미 악한 사람이죠. ㅡㅡ;
  • 카구츠치 2010/12/14 20:52 #

    약자의 입장에서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 같아서 정이 안 갑니다.
  • 스타라쿠 2010/12/14 20:59 #

    판결까지 내놨는데 왜 수술을 못했는지 이유를 조금은 알겠군요.

    그런데 그렇다면 이런 가처분 신청은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거군요?
  • 산왕 2010/12/14 21:02 #

    현재로선 그렇죠. 그래서 후견인제도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10월에도 나왔습니다.
  • 스타라쿠 2010/12/14 21:06 #

    그렇다면 어차피 의미없는 짓이란걸 잘알고 있었다면

    가처분 신청하고 판결기다릴 시간에 보호자 동의 구하고 오퍼보내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 산왕 2010/12/14 21:09 #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건 해외에 비해 우리나라에 이런 사례에 대한 대응이 없다는 것으로 나온 이야기였고요. 부모가 아이가 죽건말건 옮기리라고는 병원은 물론 아무도 예상 못했죠 -_-; 즉,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통 '종교적 신념'이라는 게 어느 정도 수준까지인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만.
  • 산왕 2010/12/14 21:11 #

    하지만 이번 사례로 종교적 신념의 '강도'에 대한 전례가 생겼으니. 앞으로는 친권을 박탈하기 위한 청구가 병행된다거나, 보완이 이뤄지겠죠.
  • 스타라쿠 2010/12/14 21:21 #

    위원회 구성 후 최종 결정까지 3일 이상 소요된 걸로 아는데...아무도 예상 못했다는게

    조금 놀랍군요. 보호자와 대면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했을텐데...

    그래도 이번 일로 인해 좋은? 사례가 생겼으니 앞으로는 이런 불합리한 일도 조금은덜해지길

    빌어야 겠네요.
  • 카구츠치 2010/12/14 21:14 #

    그런데 친권상실-후견인 제도 콤보가 현행 법에 없는 게 아니지 않나요?

    제가 언뜻 생각해보기로는

    1. 친권상실을 법원이 굉장히 엄격하게 해석하기 때문에 법원이 이런 사례에 대한 적용에 소극적이다.

    2. 민법상 후견인제도에서 1순위인 지정후견인은 부모 사망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2순위인 법정후견인은 일정 범위 내의 친족을 후견인으로 정한다는 점에서 이런 사례에 의미가 약해진다.

    이 정도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

    아예 제도가 없다고 단언하신 것을 보니 약간 의아합니다.

    원문 기사가 어느 신문 기사였는지만이라도 알 수 있을까요?
  • 산왕 2010/12/14 21:18 #

    본문에 링크한 기사를 인용한 것에 불과하니 링크한 기사에 오류가 있다거나 자세한 설명이 가능한 지식을 보유하셨다면 트랙백으로 부탁드립니다.
  • tloen 2010/12/14 21:21 #

    제932조 (미성년자의 후견인의 순위) 제931조의 규정에 의한 후견인의 지정이 없는 때에는 미성년자의 직계혈족, 3촌이내의 방계혈족의 순위로 후견인이 된다.

    _ 제933조 (금치산등의 후견인의 순위) 금치산 또는 한정치산의 선고가 있는 때에는 그 선고를 받은 자의 직계혈족, 3촌이내의 방계혈족의 순위로 후견인이 된다.

    _ 제934조 (기혼자의 후견인의 순위) 기혼자가 금치산 또는 한정치산의 선고를 받은 때에는 배우자가 후견인이 된다. 그러나 배우자도 금치산 또는 한정치산의 선고를 받은 때에는 제933조의 순위에 따른다.

    _ 제935조 (후견인의 순위)
    ①제932조 내지 제934조의 규정에 의한 직계혈족 또는 방계혈족이 수인인 때에는 최근친을 선순위로 하고, 동순위자가 수인인 때에는 연장자를 선순위로 한다. <개정 1990.1.13>
    ②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양자의 친생부모와 양부모가 구존한 때에는 양부모를 선순위로, 기타 생가혈족과 양가혈족의 촌수가 동순위인 때에는 양가혈족을 선순위로 한다. <개정 1990.1.13>

    관련 규정입니다.

    일단 어려운게, 저런 소수종교의 경우 가족전체가 신앙자인 경우가 많고 결속도 높습니다. 따라서 법정후견인 선임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되고 1차 선임후 940조에 의해서 후견인 변경을 가야 할 것 같은데, 그 시간이면 문제종결이겠네요.

  • 산왕 2010/12/14 21:22 #

    단정적으로 적은 부분은 링크한 기사의 '미비하다'는 단어로 교체했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또 문제가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카구츠치 2010/12/14 21:22 #

    링크가 돼 있는 걸 몰랐군요. 죄송합니다-_-a

    내용 오류 지적이었는데 원문 기사도 그냥 "미비하다"라고만 해서

    기자가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를 알 수 없게 되어 있군요(...)

    길게 쓸 내용은 없지만 차후에 트랙백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산왕 2010/12/14 21:23 #

    기사에 인용된 건 '이런 사례에 적용할'의 의미겠는데 우리나라엔 후견인 제도가 없다!로 받아들여질 수 있게 적었던 것 같네요;
  • tloen 2010/12/14 21:16 #

    선의가 초래하는 파국이 악행보다 더 무서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사건이 딱 그런 케이스군요.
  • 少雪緣 2010/12/14 21:32 #

    사실 한국의 법리해석은 종종 개인의 생각이나 신념을 일종의 사유물로 취급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최근 판결의 트렌드가 재산권의 존중에 무게가 실리는것도 좀 무섭죠...
  • virustotal 2010/12/14 21:56 #

    참고인조사 하느님영장발부받으라고 해서 상징적으로 씹는것도 좋을것 같네
  • 띨마에 2010/12/14 22:25 #

    "종교는 인간이 만든 형태일 뿐이다. 종교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생활에서 실천해 나갈 때 참종교가 된다.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한 마지막 말씀은 '나의 말을 믿지 마라, 내가 말했기 때문에 믿으면 안 된다'였다. 맹목적인 믿음은 종교의 독이다."

    라고 얼마 전 현각 스님께서 말씀하셨죠. 종교가 신앙이 아니라 윤리로 가야한다는 말에 백배 공감합니다.
  • Niveus 2010/12/14 23:02 #

    요새 한겨레는 자기네가 증오하는 C일보의 배다른 쌍둥이 같아보입니다.
    벡터만 반대고 완전 똑같이 놀고 있죠. (규모의 질때문인지 기사의 질은 훨씬 더 떨어진다는점에서 웃길뿐입니다)
  • ㅂㄴㅂㄴ 2010/12/14 23:08 # 삭제

    기사의 댓글에선 진실을 밝혀주는 한겨레라며 애널써킹 중이군요
  • 아야소피아 2010/12/14 23:13 #

    원래 친목질(?)이란 것이 그런 거죠, 뭐 ^^
  • tlfaud 2010/12/14 23:16 #

    10년쯤 전에도 이 비슷한 사건이 있지 않았나요; 얼마전 그것이 알고싶다 총집편 같은데서 얼핏 본 기억이 납니다. 그 아이도 부모의 종교적 신념때문에 초기에 수술했으면 비교적 완치율이 높은 질병을 수술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9살이었나... 무척 어렸는데 내가 지상에서 행복해야지 죽어서 행복하면 무슨소용이냐고란 요지의 말을 하는걸 보고 매우 안쓰러웠습니다.
  • BigTrain 2010/12/14 23:33 #

    제가 독실한 신자가 아니라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수 천년 전 유대인들더러 지키라고 내준 율법들을 왜 지금 한국사람들이 그리 칼같이 지키려고 하는 지 이해가 안 됩니다. 하긴 그래서 종교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zirtman 2010/12/15 00:31 #

    아놔 진짜 한겨레... -_-
  • 장세계 2010/12/15 00:44 #

    피를 먹지 말라는 성서 구절에 대한 그릇된 해석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군요. 성서에서 피는 영적인 생명의 상징입니다. 동물을 먹되 피째 먹지 말라는 것은 짐승의 영성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으로, 짐승의 영성이란 귀신의 영에 대한 지적입니다. 귀신의 영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성서를 액면 그대로 아전인수로 해석하는 문자주의 기독교의 치명적인 오류와 모순에 다시 한번 치가 떨리는군요. 그 무싲함이란...

  • 아인베르츠 2010/12/15 02:19 #

    이러니까 리처드 도킨슨이 부모의 종교인 딱지를 아이에게도 붙이는 것을 질색하는 것이겠죠. 부모가 어떤 종교를 믿던, 그 자식에게까지 같은 딱지를 붙이는 건 정말 최악입니다.
    아이가 얼마든지 다른 선택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짓을 하는 것은 아이의 인권과 자주성을 존중해주지 않으며, 미래를 빼앗는 범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Dead_Man 2010/12/15 03:43 #

    피를 먹지 마라는데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은 소고기 돼지고기는 잘도 먹습니다. [..]

    수혈거부 근거가 되는 레위기에는 돼지고기는 부정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수혈거부 근거가 되는 레위기에는 포도주 먹지 말라고 되있는데 그들은 잘만 먹음

    믿고싶어하는 거만 믿고 하는 집단들이 여호와의 증인들이죠. 교리부터 일관성이 하나도

    없습니다.
  • 셀시아 2010/12/15 07:45 #

    우리나라 언론의 좌우에는 궤이쩍은 것들이 꽤 많은데 저것도 그 중에 대표적인 하나이지요. 주로 보면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있지요.
  • 샤유 2010/12/15 09:50 #

    그 부모는 그저 아이를 죽이고 싶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살려봐야 더 귀찮기만 할테니.
  • 소드피시 2010/12/15 10:25 #

    한겨에는 언제나 조금씩 핀트가 엇나가요. 문제는 자기들에게 유리할 때도 그런다는...
  • 의료인 2010/12/15 13:18 # 삭제

    주인장도 일부 사실과 추측성 정황만을 증거로 글을 적었군요. 개인적으로 의료계에 종사하느라 이 사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그 내막을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해당 부모는 모병원에 산전진료를 갔다가 태아의 문제점을 발견합니다. 이들은 해당 의료진들에게 무수혈수술이 가능한지를 요청합니다. 병원측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교묘히 이들을 안심시킵니다. 부모는 이 병원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무수혈 수술을 해줄거라 믿고 그쪽에서 수술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2.수술은 총 4단계인데, 이중 첫번째 수술을 무수혈로 해냅니다. 여기까진 좋았죠. 근데 병원측에서 애초와는 달리 다른 말을 합니다. 두번째 수술부터는 도저히 수혈없이는 안되겠다고 말을 바꾼거죠. 이때부터 부모와 병원측의 갈등이 생깁니다. 즉 다시말해 병원말만 믿고 있던 부모들은 태아에게 무수혈수술을 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병원측의 거짓말로 인해 놓치게 됩니다. 언론이 보도한건 이후의 내용부터입니다.
  • 위장효과 2010/12/15 14:10 #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교묘히 이들을 안심시킵니다=>아산병원측이 호객행위하면서 감언이설로 그 부모를 꾀었다는 의미십니까?

    두번째부터는 도저히 수혈없이는 안되겠다고 말을 바꾼거죠=>실력이 없어서 바꾼 걸까요 아님 들어가서 보니까 아이의 기형이 정말 안되어서 두번째부터는 수혈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을 한 겁니까?

    정말 의료인이 맞으신가 모르겠습니다만, 의료인이라면 아이들 수술, 특히 선천성 기형 수술은 과하게 이야기하자면 표준이 없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 경우마다 수술범위, 방법이 다르다는 건 잘 아실텐데요. 아무리 수술전 심도자법에 심초음파에 별의 별 검사를 다 하고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심장근육의 발달, 비후상태, 기타 동반된 기형등등 때문에 간신히 수술하고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런 경우 더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 무수혈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 gmmk11 2010/12/18 04:15 # 삭제

    최선을 다하겠다는게 교묘히 안심시키는건감 ㅎㅎ

    의료인이 아니라 어디 무속인인듯...
  • 의료인 2010/12/15 13:24 # 삭제

    3.중간의 과정은 보도에서 나온 내용과 얼추 비슷하고, 법원판결이 나오자 부모들은 다른 병원으로 아이를 이송하게 되지요. 그 병원에서는 이미 이 아이는 수술을 받았어도 가망이 없는 상태였다는 진단을 내립니다. 여기서 첫번째 병원의 판단과 이쪽 병원의 판단이 상반되는 것이죠.

    제가 하고픈 말은 '수혈거부'가 사건의 일부에 포함되어 있긴 하나, 이것이 주된 초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마치 부모가 수혈만하면 살 수 있는 아기를 광신적인 믿음때문에 쌩으로 죽인것처럼 몰고가고 있습니다. 한겨례 신문기사는 그점을 지적하고 있죠. 아이가 잘못된걸 알았음에도 낙태하지 않고 어떻게든 낳아서 키우려했던 부모가 미쳤다고 쌩으로 아이를 낳아서 죽이려 했겠습니까? 차라리 조용히 낙태시키고 말지.
  • 산왕 2010/12/15 13:27 #

    부모가 악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의 신념이 사회 통념에 반하고 아이에게 자신들의 신념을 강요한 게 문제라고 할 뿐이죠. 말씀하신대로 한겨레만큼은 아니지만 엄밀히 찾아보고 조사해 적은 글은 아닙니다.
  • 의료인 2010/12/15 13:37 # 삭제

    정말로 부모가 악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다면 본문을 저런식으로 적어놔서는 안되는 겁니다. 지금 주인장께서 적어놓은 글은 누구보다도 아이의 죽음에 슬퍼할 부모를 두번 죽이는 일이에요. 아이의 생명권을 박탈한 사실에 대해서 분개하시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정말 지탄받아야 할 것들은 저 부모가 아니라 하룻밤 불장난에 생겨난 아이들을 세상에 빛도 못본채 차가운 메스로 갈기갈기 찢어내 낙태시키는 부모들이라는 점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저는 한겨례의 이같은 지적이 일견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산왕 2010/12/15 13:46 #

    황당한 말씀이라는 걸 스스로도 아실 테니 따로 대응은 안 하겠습니다.
  • 의료인 2010/12/15 14:00 # 삭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황당한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군요. 괜히 쿨한척 하지 마시고.
  • 산왕 2010/12/15 14:10 #

    낙태문제를 갑자기 끌어들이신 부분 말이죠. 전혀 상관없는 다른 차원의 문제를 가져와서 말씀을 하시면 낙태에 찬성하냐 반대하냐부터 제가 입장을 밝혀야 하나요?

    아니면 태아를 어느 시점부터 인격체로 봐야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해야하는 건가요?

    의료인님의 생각은 잘 알겠습니다만, 관점이 너무 다르니 저는 이정도에서 끝내고 싶습니다.,

    물론 의료인님을 차단하거나 하진 않을 생각이니 더 하고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 의료인 2010/12/15 13:31 # 삭제

    한가지 팩트를 더 말씀드리면 본문중에서 수혈 시 치유가능성 50% 이상, 무수혈시 5% 미만(당시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라고 적으셨는데, 엄밀히 말해 틀리셨습니다. 수혈시 치유가능성은 20~50% 였습니다. 오히려 수혈이야말로 마술지팡이가 아니라는 얘깁니다. 그리고 이 확률 자체는 정말 문자그대로 숫자놀음일 뿐이에요.
  • asdijf 2010/12/15 14:16 # 삭제

    그래서 무수혈시 5% 미만은 틀리지 않았고요? 그럼 포스팅의 주장이 틀릴이유가 없는데요?

    의료인이라면서 논리도 안되는 병신같은 주장을 하시는걸 보면 실력이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논리실력과 의료실력은 다르겠지만, 구구단도 못하고 물리도 못하고 생물도 못하는 의사의 실력이 의심드는것은 어쩔수 없으니 말입니다.
  • ijms 2010/12/16 20:35 # 삭제

    본인한테 불리한 무수혈수술 성공률 5%는 일부러 쏙 빼셨네요^^
    뭐 아고라에서도 몇 분만에 여러가지 전문가 자격을 딴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비로그인으로 의료인 되어 보는 거야 식은 죽 먹기 아니겠습니까, 뭐 가상 세계에서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건 좋지만, 행세를 하려면 제대로 좀 하셔야죠. 사이비 티가 뚝뚝 떨어지면 자칭 의료인의 체면이 어떻겠습니까? 아 뭐 그냥 글만 질러 놓고 모르는 척 하면 되니까 쉽네요 뭐.
  • .. 2010/12/15 17:39 # 삭제

    의료인(워너비-_-;) 입니다만,
    수혈이 필요하면 필요한 겁니다.
    수혈안해서 죽을 확률>수혈 하면 죽을 확률이면
    마땅히 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의학적 상식이 있다면 아시겠지만,
    수혈 부작용으로 죽는 사례 매우 드물므로 수혈 해서 최저 나빠질 건
    없었습니다. >가 아니라 >>>

    이 부모의 경우 전혀 다른 공식을 써먹으셨는데

    아이의 죽음 < 신앙심+수혈 안받고 죽을 확률을
    해서 신앙심 팩터를 높게 잡은 겁니다. 근데 이건 자식의 동의를
    얻은 게 아니지요.

    아이는 수혈을 했어도 죽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수혈을 해서 단
    0.001%라도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마땅히 해야 하는게 의료인&부모의 의무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살 가능성을 높이는게 아니라 신앙을 택한 거구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암치료 안해도 살지 모릅니다.(기적이란게 있으니까요.)
    근데, 왜 합니까.하면 살 확률이 높아지니까 합니다.
    해도 죽을지도 모르니 안해요?
    집에 암환자가 있는데 회복 확률이10%라고 합시다. 그럼 치료 안합니까?
    해도 죽을 거니까? -_-? 10%에 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이가 죽을 가능성이 얼마였느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수혈을 하면 살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았느냐(이건 확실히 0%보단 높을 겁니다.
    수혈 부작용으로 죽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까. )입니다.


    의료인이시라면 의료 윤리에 좀더 관심을 가지셔야 할 거 같습니다.
    의료인의 최대 관심사는 환자가 살 가능성이지, 부모나 환자가 천국갈 가능성이 아닙니다.

    님의 말이 맞으려면 "얘는 수혈하면 부작용으로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애라,
    수혈하는 쪽이 더 위험하다"는 논리가 필요합니다. "수혈 안해도 죽었어요"가 아니라.
    근데 수혈 해도 죽었어요에 매달리시네요. 그건 신이 아닌 다음엔 누구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의료인이라면 "해도 죽었다가 아니라 하는데까지 "최선을 다하다가" 죽었다"여야
    됩니다. "해도 죽었다"고 환자를 방치해서 죽으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입니다.
  • Yeyoung 2010/12/28 03:34 #

    요즘도 이런 사건이 있었군요.

    이래서 종교적 신념이든 다른 어떤 이데올로기적 신념이든,
    사회 공동체가 용인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신념은 법적으로 용인해서는 곤란합니다.

    우리나라의 제도가 아직도 미비하군요.

    과학적 진실보다 종교적 환상이 우선이고,
    그런 환상적 신념이 아기의 생명을 위협하다니...... 서글픈 일이군요.
  • 꿈샘 2013/09/04 09:52 # 삭제

    얼마전 이영돈PD, 논리로 풀다 시즌2...무수혈 (13.09.01 방송)봤어요^----^그런데 참 보고 놀랐어요.피 한방울 넣지 않고 뇌수술이나 심장개복수술등을 하고 있어서 수혈외 다른 치료가 이렇게 발전했구나 생각했어요.그 종교사람들만 받는줄 알았는데 일반적으로 많이들 무수혈 치료받고 있어서 또한번 인식의 전환도 됐네요~


    아래에 영상을 링크했습니다^^즐감하세요~

    http://tv.ichannela.com/culture/destiny2/clipvod/3/0401000001/20130902/57384400/2
    http://tv.ichannela.com/culture/destiny2/clipvod/3/0401000001/20130902/57384578/2
    http://tv.ichannela.com/culture/destiny2/clipvod/3/0401000001/20130902/57384614/2
    http://tv.ichannela.com/culture/destiny2/clipvod/3/0401000001/20130902/57384660/2
  • 김호 2013/09/11 23:52 # 삭제

    http://cafe.naver.com/bloodsubstitute/51
    위에 블로그 포스팅 글에 언급하신 문제에 대해 PD수첩에 나왔는데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우선 수혈외에 무수혈 시술법이 발달한 관계로...
    수혈이 유일한 치료술이 아니라는 점..
    수혈부작용과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오히려 영아 수술시에 수혈이 더 위험하다는 점..
    무수혈로 뇌와 심장,대량 실혈의 수술등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볼때
    수혈외에 무수혈에 대한 편견을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수혈거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교적 이유가 아닌,환자의 복지,건강 때문이지요.

    요즘은 수혈의 위험성...이를테면 에이즈나 간염,기타 수혈로 인한 매개질환....수혈부작용등의 이유로..무수혈로 수술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고
    의사들도 자신의 가족들을 수술할시에 무수혈로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들을 보면...무수혈 시술법이 꽤 안정화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