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어지는 거짓말.- 이글루스에 큰웃음 주시는 사론곡필님의 글은 대개 읽지않고 넘기고 '무시'하며 지내고있는데 그에 대한 반박문은 가끔 읽어봅니다. 트랙백한 글도 그래서 읽어보게 된 것이고요.
- 6.25당시 북한의 전차보유대수에 대해 개전시 2사단장이었고 전쟁중 3군단장을 역임하고 전후 참모총장이 된 이형근은 이렇게 증언한 적이 있습니다.
"개전시 북한은 300대 이상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저 장갑차 몇 대 정도만 갖고 있었고, 또 당시 야크기를 타고 월남한 사람이 있자 그제야 북한이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 등, 정말 북한에 대한 정보능력이 너무 없었는데 미국 고문관들은 우리가 젊은 장교들이라 전쟁경험도 없고 또 북한에 대해 너무 겁을 먹고 있다고 하는 겁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북한에는 그런 것들(전차, 전투기)이 없다' 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정보계통에 있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다가 보여주니 그때서야 그들이 그 사실을 믿게 되었습니다. 북한에 전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미국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유럽전선에서 사용하던 2.56인치 바주카포를 우리에게 보급해주면서 북한이 보유한 T-34전차 정도는 그것으로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만 믿고 있었지요. 그런데 우리가 북한 전차를 향해서 2.56인치 포를 발사했을 때 북한의 전차는 꿈쩍도 안했어요. 미국은 스탈린이 북한에 T-34를 보낼 때 장갑을 더 두껍게 해서 보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런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우리는 공포를 느끼게 되었지요"
개전당시를 술회하면서 우리는 물론 미국의 정보능력 부재를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여기서 북한의 전차보유 대수를 300여대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T-34개량형인 T-34 85형이 제공되었는데 장갑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가 없군요.
- 사실 좀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죠. 우리 육군의 공식 견해를 살펴봅시다.
국방부 교육자료에서 말하는 북한의 전차도입사.
"북한군은 소련군의 지도 하에 창군 초기부터 기갑을 중시하여 1947년 5월 13일에는 3개 보병사단과 전차연대를 창설, 당시 북한에 주둔중이던 소련군 전차사단의 장비를 이용해 전차전 교육을 받은 뒤 1948년 12월 3일 소련군 철수시 1개 연대 규모의 장비를 인수하여 부대를 완전 편성하였다. 이 때 인수받은 장비는 T-34전차 60대, SU-76 자주포 30문이었다.
북한은 1949년 소련으로부터 100여대의 T-34전차를 도입하여 1949년 5월 16일 기존의 115전차연대를 105전차여단으로 증편하였으며, 예속부대로서 109,197,203전차연대와 206기계화 보병연대 이외에 전차 20대로 구성된 208전차연대가 추가로 편제되었으며 이때 제대별 장비편성은 1개 중대는 전차4대, 1개 대대는 13대, 1개 연대는 40대로서 105전차여단은 140대의 전차로 편성되었다.
또한 북한은 1950년 3월에 제16 기계화 사단 및 제17 독립 전차연대를 추가 창설하였다. 따라서 북한군은 6.25남침 당시 105전차여단의 전차 140대와 16기계화 사단 및 17독립 전차연대의 전차를 포함 총 242대의 전차로 남침을 감행하였으며, 1950년 11월까지 전차부대의 추가증편 및 손실보충 등 183대의 전차를 추가 도입함으로써 1950년에만 총 408대의 전차를 투입하였으나 5개월 동안 막대한 손실로 1950년 12월 1일에는 50여대 정도만 남게되어 사실상 궤멸되고 말았다"
이건 미군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거라 위에 적힌 300여대보단 믿을만해 보이죠. 개전시 투입된 242대의 전차중 239대가(…)단 3개월 만에 파괴됩니다. 이중 59대가 파괴되지 않고 승무원들이 버리고 갔다는 사실이 '6.25의 미스테리(이형근이 주장한)'중 하나였던 것 같네요.
- 상관없지만 미군의 '적 전차 파괴 조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전차 파괴원인과 그 대수는 이렇습니다.
항공기에 의한 파괴(네이팜) 60대
항공기에 의한 파괴(기타) 42대
전차포에 의한 파괴 39대
로켓포(3.5인치)에 의한 파괴 13대
육탄공격, 조종수 실수, 고장에 의한 파괴 26대
지뢰에 의한 파괴 0
비파괴 상태에서 유기 59대
- 사론곡필님이나 그분의 글을 착각해 진지하게 대응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개그밸리 신설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