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K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젊은 역사학자 3인이 태평양전쟁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그대로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책상 하나를 놓고 셋이 둘러앉아 농담따먹기를 하는 썰렁한 프로그램(?!) 같지만 그 내용이 참 알차더군요.
- 태평양전쟁이 대본영이 국민을 속여 일으킨 것이냐, 국민을 속인 꼴이 되어서 고민하며 수렁으로 빠져든 것이냐 하는 말장난같지만 흥미로운 주제부터
타츠노코의 『결단』을 놓고 전쟁을 긍정하고 미화하는 분위기에 대한 논의까지.
결단 오프닝태평양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기 작품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작품으로 타츠노코=극우 로 지목되는 배경이 되기도 하는 작품이죠.
- 저 작품을 놓고 일본인 역사학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있자니,
"전쟁을 긍정하고 미화하는 것은 참 쉬운 일입니다"
"그래서 유혹에 빠지기 쉽지요"
"그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주의해야 합니다"
같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단 말이죠. 황금 시간대인 저녁 8시에 이런 방송이 나오는 걸 보니 부럽기도 하고(드라마에 취미가 없어 이시간에 NHK를 틀어놓고 있었던거라;) IPTV 설치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3개월 공짜로 보고난 다음엔 취소하지 않을까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