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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장군의 유래 by 산왕

- 소설 삼국지를 읽은 분이라면 촉의 오호장군, 관우 장비 조운 마초 황충을 기억하실 겁니다. 물론 정사에 '오호장군'이란 명칭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만 저렇게 다섯 명이 묶인 건 정사에서 비롯된 거죠.

- 정사의 촉지에 관장마황조(關張馬黃趙)전이라는 게 실려있는데 오호장군으로 흔히 알려져 있는 다섯 장수의 전기를 쭉 이어붙여 하나로 엮은 것입니다. 순서가 우리가 알고있는 오호장군의 순서와는 조금 다르죠. 조운이 끝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 역사상에선 조운이 가장 지위가 낮았기 때문이죠.

- 219년, 유비가 한중왕에 즉위할 때, 전장군 관우, 후장군 황충, 좌장군 마초, 우장군 장비를 임명합니다. 조운은 실제로는 유비의 친위대장 격으로 저들처럼 병을 거느리는 위치에 있진 않았다죠. 그래서 아두를 구하는 그런 묘사가 연의에 등장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그 뒤 유비가 제위에 오를 때 마초를 표기장군, 장비를 거기장군에 임명합니다. 하지만 이 때에도 조운은 친위대장으로 머물러 있었다죠.

실력과 인망에서 앞의 네사람에 뒤지지 않았지만 직위만 낮았다는 의미에서 진수가 정사를 적을 때 조운을 끝에 붙여 다섯 명을 한묶음으로 적어 줬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연의로 넘어오면 관우 장비에 버금가는, 100만대군 사이를 홀로 질주하는 신급 장수로 변하는 거죠 :b

- 유래는 위에 적어뒀군요, 벌써 -0-; 정사 촉지의 관장마황조전이 오호장군의 유래입니다.

사후 평가가 점점 높아진 것에 대해

"생전에는 실력에 비해 대우를 받지 못하다 사후 정당한 대우를 받게 된 것 아니겠는가"

라는 호의적 해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무공은 뛰어나나 장수로서의 능력은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위나라에서 비슷한 위치의 장수를 찾아보면 당장 전위 허저가 떠오르는데; 현재의 이미지는 허저는 뚱뚱이 전위는 힘센 거한이지만 조운은 새끈한 만능남이란 말이죠(출처가 어디냐;;)

덧글

  • 시대유감 2009/08/20 20:39 #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범인은 코X이입니다.
  • 산왕 2009/08/20 20:47 #

    사마씨 나빠효
  • vermin 2009/08/20 20:40 #

    거기장군
  • 산왕 2009/08/20 20:46 #

    제가 일본쪽 사료를 보다보니^^; 일본쪽에선 '거기'로 표기하지 않고 샤기로 표기하는지라 아무생각없이 옮겨적고 말았네요;
  • crdai 2009/08/20 20:46 #

    전위는 대머리이..(야)
  • 동사서독 2009/08/20 20:49 #

    유비와 조자룡의 관계는 노부나가와 란마루의 관계였다거나... ^^
  • 미친과학자 2009/08/20 20:52 #

    출처는 보나마나 삼국무쌍.(뭣이)
  • 크라켄 2009/08/20 20:57 #

    그래도 조운이 대단하긴 했나 보군요
    장군과 호위무사....
    뭐 호위 대상이 제일 높은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둘은 같은 급으로 나열했다는것만 봐도
    (적어도 진수는) 굉장히 호의적인 시선이라고 봅니다
  • Merkyzedek 2009/08/20 20:58 #

    그리고 연의에서 삼국무쌍에서 건너뛰며 조운님은... (략)
  • tloen 2009/08/20 20:59 #

    음 이미 고우영 삼국지부터...
  • Soundwave 2009/08/20 21:14 #

    조운의 호위장군은 단순히 친위대장을 의미하는 직책은 아니었다는 글을 삼갤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운은 전반적으로 임팩트나 공적이 다른 오호장들 보다 좀 처지는 감이 있는게 사실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번역된 정사 및 배주 기록들을 기반으로 본다면 관우와 장비는 그냥 공적이 많고, 마초는 원래 일개 장수라기보다는 군주 출신이기 때문에 대우가 다를 수 밖에 없고, 황충은 눈에 띄는 공적은 적은데 문제는 그 눈에 띄는 공적이 하후연 참살...;
  • p-ano 2009/08/20 21:25 # 삭제

    저는 조운이랑 장료를 같은 레벨로 보고있었는데 잘못알고있었나보네요.
  • 백년초 2009/08/20 21:29 #

    허저의 경우는 실제로 복부가 투터우신 분이라고 나옵니다..
  • 샌드맨 2009/08/20 21:53 #

    실제 조운이 부대나 대군을 이끌고 작전을 수행하는건 별로 기억이 남질 않긴 하네요. 제일 기억나는게 제1차 북벌때 봉명산전투 정도?
  • FAZZ 2009/08/20 22:37 # 삭제

    천지를 먹다2에서는 위연이 마초를 누르고 당당히 플레이어 셀렉트에 등극!!! 캡콤은 마초를 인정 안하는듯 ^^
  • 朴下史湯 2009/08/20 22:57 # 삭제

    거기장군=그곳장군=거시기장군=at the gay bar
  • 동사서독 2009/08/20 23:06 #

    관우 장비가 최전방 군단장이라면 조자룡은 수방사 사령관에 해당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 미친고양이 2009/08/20 23:10 #

    저 나관중은 단지 한 번 붓을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신급 장군을 만들 수 있답니다.(어??)
  • nighthammer 2009/08/20 23:18 #

    관우, 장비 - 네임벨류도 크고 유비세력 내의 위치도 넘사벽
    마초 - 네임벨류만으로도 차원을 달리하는 거물,
    황충 - 유비세력의 사실상 주축인 형주계열 군부의 큰형님

    조운 앞에 있는 인물들은 다들 그만한 배경이 존재하는 장수들입니다. 반면에 조운은 그런 배경은 없죠. 차라리 위연처럼 아예 유비가 직접 양성한 장수였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저기 저 순위에서 끝에라도 올라와 있는 건 정말 능력을 인정받은 겁니다.
  • 프로브 2009/08/21 00:48 # 삭제

    배경으로 차등을 당했을리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관우, 장비와 마찬가지로 유비가 침상을 같이 할 정도로 대접해줬으니까요. 맨 마지막에 들어간 이유는 대군을 이끌 통솔력 쪽이 약간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 nighthammer 2009/08/21 08:56 #

    개인적 친밀감과 신임을 표현하는 것하고 관직을 수여하는 건 또 다르니까요. 관직같은 걸 줄땐 배경과 위치도 고려해가면서 줘야죠.
    대군을 이끌 통솔력 부분이라면 황충도 조운과 비교해 크게 다르다는 평가가 내려지긴 힘들고. 반대로 이런 통솔력 부분에서 크게 떨어진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 프로브 2009/08/21 13:49 # 삭제

    하긴... 한중 칠 때 대장인 하후연보다 장합 쪽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걸 보면 실력으로만 관직을 얻게 되는 게 아니긴 합니다. 통솔 측면에선 대군을 이끈 예는 못봤지만 황충 쪽이 조운 쪽보다 군공이 더 크기 때문에... 더 높게 쳐줄 수 있다고 변명조로 말은 가능하지만, nighthammer 말대로 대군을 이끌 능력 측면에선 조운이나 황충이나 약하다느니 강하다느니 말할 수는 없겠네요.
  • asianote 2009/08/20 23:25 #

    하지만 조운은 제갈량이 아끼는 심복이었다는. 1차 북벌때 의군(요즘말로 하면 미끼) 지휘관으로 임명했을 정도니까요.
  • rezen 2009/08/20 23:54 #

    조운 친위대장설

    삼갤에선 이미 오래전에 논파된 낡은 떡밥인데 사람들이 검색하기 귀찮은지 끝도 없이 거론되더군요.
  • 산왕 2009/08/21 00:24 #

    아니 친위대장설이 아니라^^; 4장군보다 두단계 아래 직위에 있으면서 유비의 측근이었으니 친위대장 격이었을 거라는 건데 적고보니 친위대장설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 프로브 2009/08/21 00:42 # 삭제

    위나라에는 오대장이란 게 있지 않나요? 그것도 오호대장군의 유래 중 하나일 것 같네요.
  • 소영이아빠 2009/08/21 00:47 #

    뭐 위의 오대장은... 결국 조조 친척들의 따까리 이미지가...(먼 산)
  • 프로브 2009/08/21 13:50 # 삭제

    따까리치곤 공적이나 능력이 상당하죠. 근데, 조조 친척들도 공적이나 능력이 상당한 게 딱가리처럼 보이긴 합니다.(연의의 조인은 시궁창이지만)
  • 엘피 2009/08/21 06:06 # 삭제

    일단 우리에게 이미지는 각종 만화에 애니메이션에서 미소년으로 만든덕이 크죠...
  • 아롱쿠스 2009/08/21 07:45 #

    저 다섯사람은 모두 시호를 받은 사람들이기에 저렇게 한 묶음이 된 것이죠~
  • ahnch1 2009/08/21 09:43 #

    그래서....누가 핑크죠? (음?)
  • 캡틴터틀 2009/08/21 09:54 #

    20년 전을 추억하자면, 당시 꼬맹이들끼리에서도 조자룡은 인기가 많았지요. 코에이 삼국지1이라는 게임이 유행하기 직전에도요.
  • 2009/08/24 11:4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bullgorm 2009/08/26 06:44 # 삭제

    캐릭터를 잡다보면 포지션상으로 레골라스가 필요한지라..
  • 태풍9호 2009/08/26 15:26 #

    쌔끈한 조운의 출처는 혹시 고우영 삼국지?
    ㅎㅎ 농담입니다.
  • 위장효과 2009/08/29 10:16 #

    그런데 고우영 삼국지에서는 전위도 쌔끈한 장수로 나와요.
    그 장면 묘사가 "어디 저래서 힘쓰겠노?"하는데 갑자기 돌풍이 불어 수자기가 쓰러질 거 같으니까 전위 혼자서 그걸 받친다는 연의의 그 장면을 아주 잘 묘사했죠.
    개인적으로 고우영 삼국지에서 가장 이상하게 묘사된 건 장료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무슨 전형적인 화교 중국집 사장님 면상의 묘사. 여포를 돼지코로 그린 거야 악역이라서 그랬다 치고. 그리고 원숭이 형님으로 묘사된 원소도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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