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총격사망 목격자인터뷰를 보고 느낀 의문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목격증언이 나왔습니다. 대학생 캠프 가서 역시 아침에 해변에 나가있던 대학생이 목격하고 돌아와 한겨레와 인터뷰한 내용이군요. 새벽에 혼자 해변에 있었다는 건 거짓인 것 같네요. 일출보려고 5명 정도가 해변에 있었다고 합니다.

- 철조망 같은 거 없었다는군요. 아주머니가 대체 왜 철조망을 넘었나 의아했는데 의문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해변을 걷다가 총맞았다는 거죠. 초병의 위협이 실제 있었는지도 의문이네요.

3명의 병사가 10초 간격으로 두 발 쐈다는 건, 그들이

'해변의 여인이 남한 관광객이라는 점을 몰랐을 가능성'

을 제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통행금지된 곳을 거니는 북한주민이라고 생각하고 사격연습삼아 누가 치명타를 입히나 내기라도 한 건지도 모르죠 --;

'설마 남한 관광객인 거 다들 알겠지'

라고 생각하는 분은 '어떤 나라' DVD가 나와있으니 그거부터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관광에 관여하는 사람 외의 보통 북한 사람들이 남한에서 금강산에 관광온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 같네요.

- 10초 간격으로 한 발 더 발사했다는 게 의문으로 남네요.

총알 두발이 다 관통했다는데 첫발을 맞고 피흘리고 비명지르며 달아나는 사람을 10초 뒤에 다시 쐈다는 건데, 와서 죽었나 툭툭 건드려 보기까지 했다는 것도 충격이고 2~300미터 밖에서 지켜보던 대학생은 쏘지 않았다는 것도 이상합니다. 총격을 받은 관광객이 '쓰러진 지점'은 군사통제구역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지켜보던 대학생과의 사이 2~300미터 사이에 뭔가 표식같은 게 없었다고 하니까요. 물론 임의로 정해뒀을 가능성은 있지요. 인터뷰에 언급된 실개천이 경계라거나 하는 식으로..

- 북한이라는 국가의 사정이 아프가니스탄이나 팔레스타인에 못지않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아니, 저도 거기엔 어느정도 동의하는데; 그렇다면 거기에 관광을 보내는 것 자체에 반대해야겠죠 --;
이번 건은 '북한'이 얽혀있는데다 우리 정부의 반응도 반응인지라 평소 스탠스와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보이곤 합니다. 이것도 다 MB때문이라고 해야겠군요 orz...

덧) 초병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이야기를 하시려면 전제로 '북한의 발표를 믿어야 한다'는 게 깔리죠(...) 저는 못믿겠습니다; 파마머리를 믿느니 카우보이를 믿죠. 후 --
by 산왕 | 2008/07/12 11:56 | 일상에 대한 건전한 잡상 | 트랙백 | 덧글(34)
트랙백 주소 : http://sanwang78.egloos.com/tb/178223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유리알 at 2008/07/12 12:02
조준사격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_- 아니길 빕니다만.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8/07/12 16:37
전 뉴스 보는 순간 당연히 조준사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
북한이란 곳이 .. ....좀 그렇잖습니까.
Commented by Frey at 2008/07/12 17:17
아니; 당연히 조준사격이죠;; 경고사격이 잘못해서 맞았다면 그거야말로 막장이고 -_-;;
Commented by 산왕 at 2008/07/13 09:05
'북한'이니 뭐든 가능할 것 같죠, 사실 orz
Commented by 시오、 at 2008/07/12 12:03
... 충격적이네요. ... 왠지 나라도 사건도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8/07/13 09:06
게다가 모든 책임은 남쪽에 있다네요. 하하;
Commented by 나타라시바 at 2008/07/12 12:07
주민을 상대로 사격 연습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나라다보니 여러가지 추측이 가능하군요 OTL
Commented by daewonyoon at 2008/07/12 16:57
: 주민을 상대로 사격 연습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나라

이 판단의 근거는 뭐죠? 정말로 궁금해서 묻습니다.
Commented by 시크토깽이 at 2008/07/12 18:23
저도 궁금하네요. 공개처형에 대한 은유적 개그를 하시는겁니까? 만약 그러시다면 목숨을 가지고 이런 시니컬한 어조로 말씀하시는 것은 보기 좀 그렇네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8/07/13 09:07
식량을 놓고 부대간에 준 전투상황까지 벌어진다던데.. 북한내 사정이 실제 어떤지 우리가 알 길은 탈북자 증언 뿐이긴 하죠 orz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7/12 12:11
아, 정말 발라버리고 싶군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8/07/13 09:07
그래도 발라버리면 안되는게 문제고요 orz
Commented by 검투사 at 2008/07/12 12:35
이런 나라가 "우리 민족"이랍니다. -ㅅ-
네... 유영철도, 정남규도 다~~ 우리 민족입니다.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8/07/12 16:39
우리민족인건 우리민족이죠.
같은 민족이라고해서 꼭 친하게 지내야 하고 서로 챙겨줘야 되고 그럴 의무는 없다는게 문제이지...

제가 보기엔 직접적인 교류가 없다면 남남이나 마찬가지인거 같은데, 어떤 사람들이 보기에는 '같은 민족'이라는건 직접적으로 교류해서 친근해진 다른 민족보다 더 친하게 지내야 되고 챙겨줘야 되고 그런건가 보더라구요.
Commented by 검투사 at 2008/07/12 12:37
사학과이고 무슨 진보적이라 하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모양인데,
이번 사건을 직접 목격한 것을 계기로 생각이 많이 좀 변했으면 합니다. 만약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그대로 산다면 이 대학생이라는 목격자는 인간이 아니겠지요.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8/07/12 16:40
...그분이 어떻게 살았는지 어떻게 아시기에 '생각이 변했으면 한다'라고 하시는건지... 그 분의 삶이나 '진보적이라는 단체에서의 활동'이 북한 문제와는 전혀 관계 없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하긴, 누군가가 죽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지켜봤다면 좋든 싫든 바뀌기야 하겠지만.
Commented by _tmp at 2008/07/12 19:15
사학과라고 해서 모두 진보 성향인 것도 아니고 (제 가까운 친척 중에도 반례가 있죠) 또 진보 성향이 모두 친북 내지 종북적이지도 않습니다. 그 생각은 좀 달리 가지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한컷의낭만 at 2008/07/12 12:56
충격적이군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8/07/13 09:07
정말 그렇습니다.
Commented by 달밴드 at 2008/07/12 13:33
정말 충격적이네요. 결말이 어떻게 될지 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심히 걱정됩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8/07/13 09:07
저 일로 편갈라 싸우는 게 현실이긴 하네요. 하하;
Commented at 2008/07/12 18: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8/07/13 09:08
후; 원래 그런 곳이니 orz
Commented by 브로트니아 at 2008/07/12 19:28
허, 참....뭐라 말을 해야 하는지...
Commented by 산왕 at 2008/07/13 09:08
할말 없게 만드는 사건이죠;
Commented at 2008/07/12 20: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8/07/13 09:09
1. 쿨게이와 핫게이의 포지션이동
2. 설사든 금똥이든 똥은 똥

이렇게 요약했나 본데 --; 뭐; 그럴듯 하네 --
Commented by .......... at 2008/07/13 00:17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목격자의 증언을 못 믿겠다는 얘기 같은데, 무슨 이유로 못 믿겠다는 건지 전혀 근거가 제시돼있지 않고,
목격자가 이른바 진보다 = 진보 말은 믿을 수 없다 = 북한 말은 더더욱 믿을 수 없다
이 주장 외에는 없군요. 전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한 마디만 할까요? 조선일보는 적어도 팩트라도 댑니다. 그것도 매우 순도높은 팩트죠.
논쟁도 모르는 막무가내가 아닙니다.
Commented by w0rm9 at 2008/07/13 08:16
글 내용과 무관하게 너무 웃겨서............ㅋㅋㅋ
조선일보거 언제 적어도 팩트를 댔습니까ㅋㅋㅋ
팩트가 뭔가 몰라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8/07/13 09:09
;; 글 읽고 덧글 다신 건가요? 목격자 진술을 북한말보다 더 믿을 수 있다고 적고 있는 건데요 --;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08/07/13 13:20
일단 등뒤에서 맞았다는거 자체가
아줌마도 초병에게서 도망갔다는 일말의 증거가 될 수 있을 테고....

공포탄 소리는 안들렸을수도 있을테고...

암튼... 북한 초병의 잘못보다는 다른쪽의 잘못이 큰것같다는 느낌....
Commented by 동쪽나무 at 2008/07/13 18:01
조선일보는 항상 '사실'에 근거해서(그리고 가장 빨리) 기사를 씁니다 다만 '사실'을 완전히 자기들 주장에 끼워마쳐버려 욕을 바가지로 하게 되지요......

근데 두발이 다 관통했다면 100M이내의 지근 거리라는 뜻인데 쏜 놈들이 아주 작정을 하고 사고를 낸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wordofjus at 2008/07/13 20:24
원래 수하절차가
일반적인 목소리가 들릴수 있을만한 거리에서 하는것이기 때문에 -고함을 치는게 아니라-
가까운 거리에서 쏜게 맞을겁니다.
Commented by 수령사마 at 2008/07/18 05:02
좀 더 지켜봐야 명확하게 나오겠죠. 북한의 말이 앞뒤가 하나도 안맞는다는건 틀림없지만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