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베리. 하레와 구우, 그 후..
90년대 이후, 뭐랄까요; '천재'라고 불리운 만화가로 제가 기억하는 건 우에시바 리이치와 킨다이치 렌쥬로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일찍 구축했기에 그렇게 불렸던 것일 텐데요, 이들이 처음 보여줬던 놀라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우적대기만 하는 그 후의 모습을 보면(물론 허우적대며 만들어내는 작품들도 저는 좋아하지만 orz) 안타까울 뿐입니다.

여담이었고요(여담이 너무 길어;;)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의 작가 킨다이치 렌쥬로의 '아스트로 베리'를 최근 봤습니다. 갖고 있었던 기간은 1년 가까이 되는데 이제야 펼쳐든 것이죠. 하레와 구우를 다 본 후에 보려는 생각으로 그렇게 한 것인데; 하레와 구우를 보다 덮고 보다 덮으며 간신히 다 보게 되어서 이제야 간신히 아스트로 베리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orz..

아스트로베리 Astrawberry 1
킨다이치 렌즈로 지음/삼양출판사(만화)


1권만 본 것이지만..

아스트로 베리는 하레와 구우와는 다르더군요. 하레와 구우와 흡사한 인간관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하레와 구우가 보여줬던 희비극적 구조를 통한 싸-해지는 웃음과는 전혀 다른, 흔히 볼 수 있는 개그를 보여줍니다.

아니 물론 흔하다고 하는 건 1권을 대충 훑어본 저의 착각일 수도 있지요; 무엇보다 2004년에 나온 1권 이후 2권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니 ( "); 확인할 방법도 없고 말이죠 orz..

아스트로 베리 1권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역시 작가후기였습니다(야;;)

'이번 작품은 러브코미디입니다. 러브코미디.. 제가 러브코미디라니.. 내가 만든 애들이 알콩달콩.. 이건 수치플레이잖아!!'

..

아니 무슨말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면 이미 승리자인 겁니다만 ( ")...

2권은 언제쯤 나와 주려나요. 1권 이후 3년째인데(...)

그러고 보니 작품의 내용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군요. 간략히 적어 보자면,

'지구인을 노예로 만들기 위해 지구로 온 침략자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

이랄까요..(야;;)

(전지전능에 가까운) 외계인 관찰자 <-> 지구인들 이라는 구도는 하레와 구우와 일견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레가 주인공이고 구우의 속을 독자들이 알 수 없다는 데에서 주던 묘한 재미를 이번엔 구우역의 외계인이 주인공으로 속을 다 드러내 버리기에 주지 못하는 점이 문제였는지도 모르겠군요(문제라고 단정하고 있네요; 어이;)

2권의 기약은 없지만(..) 하레와 구우로 킨다이치 렌쥬로에게 반한 분들에게 권해 봅니다. 아니; 그런 분들이라면 이미 다 보셨을 테지만 orz..

덧) 그러고 보니 하레와 구우도 학산에서 '하레구우'라는 묘한 제목으로 정식으로 나와 있었군요; 해적판은 다 처분해 버려야겠습니다.
by 산왕 | 2006/10/12 13:51 | 만화에 대한 건전한 이야기 | 트랙백(2)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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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mo2kane at 2006/10/12 14:04
아스트로베리는 아마 흑역사로 묻어질 가능성이 높을듯 합니다. 팬이지만 영 재미가....orz.
Commented by 이형진 at 2006/10/12 14:27
하레구우는 '하레와 구우' 2기일 겁니다.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가 또 따로 있으니...
Commented by WindFish at 2006/10/12 14:57
하레와 구우 작가가 천재?...
음; 그저 개그만화라고 생각했건만 뭔가 있었나보군요.
다시 한번 뒤져봐야겠군요 ^^;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6/10/12 23:48
1부는 정글은 언제나 맑은 뒤 흐림
2부는 하레구우 (원제도 동일)

...이렇게 나왔더군요.

그런데 하레구우 쪽은 도대체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맥아리 없는 물건이라...
Commented by 산왕 at 2006/10/19 03:12
/Omo2kane님...쿨럭; 그렇게까지 나쁜가요;

/이형진님...그랬군요;;

/WindFish님...하레와 구우의 경우 꽤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더군요^^; 뭐; 저도 완전히 동의하는 건 아니라서요^^;

/벨제뷔트님...그랬군요 orz.. 하레구우도 일단 살펴는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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