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링 인용하기.
제국주의 수업의 발표주제를

'제국은 스스로를 선전했는가?'

로 잡았던 이래 키플링에 대해선 관심을 가지고 이런저런 책을 찾아보고 있습니다만, 근래 아주 재미있는 일로 키플링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키플링 가방 말고 '대영제국의 시인' 키플링을 말하는 겁니다 :b)

뭐 근래엔 키플링 가방 덕에 그 이름을(??) 기억하는 이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만, 제가 02년에 작성했던 셜록 홈즈 팬픽에서 스턴데일 박사와 친구로 설정하기도 했을 정도로(아무 의미 없다!) 19세가 중후반의 대영제국을 대표하는 시인, 작가였으나, 지금에 와서는 '대영제국의 제국주의 앞잡이' 정도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겁니다.

이런 키플링의 명구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네가 평생을 바친 것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도 낡은 연장을 집어 들고 다시 세우려는 의지가 있다면 ....... 너는 어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는 것으로, 좌우명으로 삼았다는 사람도 많은 유명한 문구입니다.

그런데.. 장황하게 적었던 서론과 상관은 없습니다만,

저 문구를 인용하며 '어떤 난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자'고 하는 사람을 보게 되어 새삼 '어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는 게 이 글에서 적어보고자 하는 주제였습니다 :b

그 사람이 모두에게 욕을 먹고 있는 일종의 '악당'에 가까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어른이 된다는 것 자체엔 선악의 개념이 없다' 하지만!

'어른이 된 사람의 선악은 분명히 있다'
 
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이죠. 강도짓을 저지른 후에 벌을 받게 되자 저 문구를 인용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자'

며 풀려나서 다시 용기를 내 범죄행각을 하는 악당..

뭐, 제대로 된 악당이라는 점은 인정(응??)하지만.. 말이죠?? ( ")
by 산왕 | 2006/02/09 21:52 | 건전한 역사잡상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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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ion at 2006/02/09 21:56
...저는 왜 밸리에서 "커플링 인용하기"로 보고 들어온걸까요|||_no||| 중간의 명구는 확실히 새길만한 어구로군요-_-)b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6/02/09 21:58
Sion님//저도 마찬가지입니다.
Commented by DECRO at 2006/02/09 22:01
Sion님//저도 마찬가지입니다.
Commented by 니룬 at 2006/02/09 22:01
전 키플링이 제국에 대해 찬양하는 시를 보고는 정이 떨어지더군요. (....)
시인으로 굉장한 사람이긴 하지만.. 뭐랄까.. ㄱ-
Commented by 세피로스 at 2006/02/09 22:11
...저도 커플링으로 보고 의아해 하면서 글을 읽다가 키플링이라는 글자가 바로 보이는 순간 좌절해 버렸습니다;;
Commented by CLAMP™ at 2006/02/09 22:44
두번째에 바로 읽어서 들어왔습니다.
Commented by Ruri at 2006/02/09 22:49
음... 저도 커플링으로 봤습니다...
Commented by Initial_H at 2006/02/09 22:50
...파닥파닥.[야]
Commented by freki at 2006/02/09 23:00
악당이군요! :=D
Commented by DIVE at 2006/02/09 23:25
커플링이 뭐 어쨌다구...
Commented by 진진 at 2006/02/09 23:29
다 낚인건가요( . .)
Commented by skan at 2006/02/09 23:51
저도 커플링으로보고와서 본문보고 뭔소리인가 했습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6/02/10 00:03
..PD수첩에 여러분의 건전성 검증을 의뢰하겠습니다 -0-;
Commented by 리에 at 2006/02/10 01:31
저만 커플링으로 본 게 아니군요(가슴을 쓸어내린다.)
선악의 개념상 옳은 사람인 것과 스스로의 소신이 뚜렷한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arbiter1 at 2006/02/10 07:31
제대로 된 근성있는 악당이로군요(...)
Commented by 무희 at 2006/02/10 08:15
반전...이군요.(엣취;)
Commented by alisberak at 2006/02/10 13:35
중간보스는 할 악당이군요.
Commented by 듀얼배드가이 at 2006/02/10 15:51
저도 커플링으로 보였습니다...
Commented by 시리우스 at 2006/02/10 19:30
커플링으로 보고 낚이신 분이 저뿐만이 아니로군요.(웃음) 커플링 이라는 단어 밑에 제국주의란 단어가 보여서 몇초간 패닉상태(...)
Commented by 바람 at 2006/02/10 19:50
커플링 아니었습니까?;;;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6/02/10 21:58
밸리에서 커플링으로 보고 살짝(?)놀랐습니다.
역시 안경을 껴야 에구에구...
Commented by 산왕 at 2006/02/16 10:45
으음;; 커플링으로 오해받을 거라고는 정말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황스럽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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