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사망원인
가장 위대한 도시, 알렉산드리아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한 번만 죽었습니다만, '대왕' 답게, 다양한 사망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래, '말라리아'설이 꽤나 설득력있게 제시되기도 했고, 몇몇 사람들에 의한 '독살'설, 그 외 다른 병 때문에 죽었다는 설도 있지요.

하지만, 가장 '대왕'다운 사망원인은 역시 이것이겠지요.

'술을 한번에 너무 많이 마셔서'(...)

인도에서 코끼리 부대에 막혀(다른 복합적 요인이 있긴 하지만) 회군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전쟁을 그만두기로 한 건 아니었습니다. 바빌로니아로 이동하여 페르시아 만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군대를 창설했습니다. 물론, '반항심이 덜할 것 같은' 군대였습니다 :b 해군도 창설했지요.

하지만, 출정 전인 기원전 325년 5월, 알렉산드로스는 한 연회에서 희석되지 않은 포도주 12파인트(영국식이니, 대략 6.5리터 정도겠군요)를 단숨에 마시고는 격렬한 발작을 일으키며 혼수상태에 빠졌고, 얼마 후 사망했습니다.

뭐, 이 사건을 보면 '술에 장사 없다'는 말(술에 '대왕' 없겠지;)이 자연스레 생각납니다만,

'알렉산더 대왕'도 술은 못 이겼습니다. 30살에 이룬 게 없다고 한탄할 필요없이 포도주 7리터를 단숨에 마셔버리면, 알렉산더 대왕을 (한 가지 분야에서지만) 이긴 게 되는 거군요

(헛소리였습니다, 물론;)
by 산왕 | 2005/08/27 18:05 | 건전한 역사잡상 | 트랙백(1) | 덧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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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lesshy at 2005/08/27 18:15
급성 알콜중독인가요;;;
Commented by 天照帝 at 2005/08/27 18:16
급성 알콜 중독으로 사망한 거군요 결국엔;
(라기보다 7리터를 쉬지않고 마셨으면 배터져 죽겠다!)
Commented by corwin at 2005/08/27 18:24
포도주 7리터.
가격이 어마어마 합니다.
7리터를 단번에 들이킬 수 이는 재화가 있다면 이미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
Commented by MaSakHee at 2005/08/27 18:25
어이쿠. 그랬군요;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5/08/27 18:35
포도주 원액 6.5리터...한방에 가는 게 당연하군요.(응?)
Commented by 질투가면 at 2005/08/27 18:55
혹시 모르는 분이 계실까해서 본문의 '희석시키지 않은 포도주'라는것에 조금 커맨트 하자면... 당시의 포도주는 제조기술상의 차이에서인지 보존상의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의 포도주와는 달리 굉장히 알콜함유량이 많고 걸쭉한... 계란소년님 말씀대로 '포도주 원액'에 가까운 것이었다는군요. 그래서 그대로 마시는건 미각상으로도 가격상으로도 힘들었기 때문에 물을 타서 희석시키고 거기에 떨어지는 풍미를 보충하기위해 여러가지 향신료나 부재료(꿀이라든가 곡식가루라든가)를 타서 먹는게 일반적이었다합니다. 원액을 기냥 마시는 건 대부분 '술고래'+'부자'+'특이한취향' 에 한정된 특수한 케이스였다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원액 6.5리터를 원샷한 대왕은...-_-
Commented by 미르 at 2005/08/27 19:21
........그날별로 기분이 좋지않으셧던거군요.대왕은(..알렉산더대왕DVD본지 아직2달이 안지났군요..)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5/08/27 19:21
과연. 진정한 챔피언이었군요(...)
Commented by skan at 2005/08/27 20:23
저게 정말이면 참 허무하게 가버렸군요-_-
Commented by 地上光輝 at 2005/08/27 20:56
대왕님, 그날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으셨던 모양입니다ㅡㅡ;
Commented by 流川 at 2005/08/27 23:18
그날이 마침 프라이데이 나잇(..)이었던 걸까요. (..)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5/08/27 23:50
역시 대왕다운 죽음이었죠.(...야)

NOT DiGITAL
Commented by Ritsuko at 2005/08/27 23:51
헤라클라스잔에 마시다가 죽었다고 들었는데... 그 잔이 상당하더군요...
Commented by 리얼 at 2005/08/28 01:15
왠지 대왕이라면 무리한 성생활도 한몫했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트윈드릴 at 2005/08/28 08:39
(daidong입니다.)
여간해선 알콜을 정맥주사 하지 않는 이상에는 급성 알콜중독으로 사망하기는...무리가 심합니다...--;;; 현재 의학사가들에 의하면 증상을 볼때 (밤에 열이 심한 등) 말라리아로 의심하더군요.
Commented by 푸른수염 at 2005/08/28 18:24
전에 히스토리채널에서 하던 다큐가 생각나네요.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말이죠…. 내용은 오히려 카이사르의 사망에 관한 것이….
Commented by 루리도 at 2005/08/28 20:49
전 물도 6.5원샷도 무리라는..--;
동양에서도, 옛날에 술통째 먹곤 하는 장수들의 모습이 많이 묘사되곤 하는데, 과연 그 당시 장수들은 인간이었단 말인가!!!
...라고 놀라는 척 하지만, 솔직히 역사의 왜곡 중 수에 관한 것은 특히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뭐, 6.5리터건 아니건 급성알콜중독에 의한 사망의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상당히 재밌는 사실이네요..^^
Commented by milly564 at 2005/08/29 09:09
어디서 들은 말론 기르던 애완 동물에게 전염병이
옮겨 죽었단 황당한 소문도 들었습니다[쿨록]
Commented by 제다이최 at 2005/08/29 16:42
당시 알렉산더 대왕은 소문난 주당이었습니다.(한번 술을 마시면 무시무시한 폭음으로 치닫는데다 주사 또한 심해서 횡설수설하는가 하면 심지어 술에 취해 창으로 부하 장수를 찔러 죽인 일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폭음한 다음 술에 빨리 깨기 위해(아울러 뒤따르는 엄청난 숙취도 해결하기 위해서... 포도주와 같은 과일주는 그 숙취가 장난이 아닙니다.) 왕실 시의가 특별히 처방해 주는 술깨는 약을 복용하곤 했는데 그 술깨는 약의 주요성분이 다름 아닌 헤레보레란 독초입니다.
Commented by 제다이최 at 2005/08/29 17:06
헤레보레는 극소량을 쓰는 경우 정신을 맑게 하고 기운을 차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이를 넘는 경우 죽음에 이르는 맹독성 독초이지요. 근데 산왕님이 지적하신 대로 연회에서 그렇게 엄청난 양의 포도주를 한번에 원샷한 다음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예의 그 술깨는 약을 복용했는데 이번엔 알렉산더 대왕 자신도 술을 너무 심하게 먹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였는지 아니면 출정이란 큰일을 앞두고 빨리 몸을 회복하고 싶은 욕심이 들어서였는지 몰라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약을 처방할 것을 시의에게 명령했다 합니다. 당연히 가뜩이나 폭음에 쇠약해진 몸에 많은 양의 독이 들어갔으니 알렉산더 대왕은 그 독을 이기지 못하고 헤레보레 중독에 의한 발작을 일으켰는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이렇게 병세가 급격히 나빠지자 그걸 고친답시고 추가로 더 많은 헤레보레를 거듭 복용한 결과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었지요.. 결국 알렉산더 대왕의 사망은 산왕님이 언급하신 폭음에 의한 급성알콜중독+그걸 치료한답시고 복용한 헤레보레 중독이 원인이라고 하네요. 이상이 디스커버리채널에서 다룬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에 대한 미스테리를 다룬 한 다큐에서 제시한 결론입니다
Commented by 배길수 at 2005/08/29 17:10
아리스토텔레스 교수가 [주도와 명주] 교양강의 개설을 깜빡했나봅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5/08/29 17:22
/blesshy님...기본적으로는 다양한 '설'중 하나일 뿐입니다^^

/배터져 죽었다!! 새로운 설로 기억해 둬야겠습니다^^
(아니, 진심입니다;)

/corwin님...그 말씀도 맞군요^^

/MaSakHee님...대왕은 죽을 때도 대왕답게..라는 것이죠^^

/계란소년님...인생 한방임을 몸소 실천해 보여주신 대왕님이었습니다 ( ");

/질투가면님...대왕이었던 거지요 --;;;

/미르님...그러고보니, 알렉산더를 아직 안 봤군요;

/정수군...대왕=챔피언 뭐, 맞는 말이니^^

/skan님...주조업자들 입장에선 허무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군요(뭔소리냐;;)

/地上光輝님...아니면 매우 좋았거나요^^;

/流川님...쿨럭; 그것도 매우 그럴듯 하군요 ( ");

/문대령님...역시 알아 주시는군요!

/Ritsuko님...대왕이니 그정도는 되야죠!(라지만;;)

/리얼...뭐, 호색은 영웅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라고도 하니(누가;;)
Commented by 산왕 at 2005/08/29 17:24
/daidong님...죽기 얼마 전 말라리아 다발지역에 다녀와서 잠복기간도 일치한다고 하죠^^

/푸른수염님...카이사르의 사망원인은 꽤나 확실하지 않나요?^^

/루리도님...물 6.5리터를 원샷하시다니 orz...대왕과 겨룰만 하시군요;

/milly564님...애완동물이라뇨!?(아니, 이상한 생각을 한 건 아닙니다;;)

/제다이최님...꽤나 설득력 있군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배길수님...아리스토텔레스와 관련된 일화도 있는데, 기회가 되면 적어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푸른수염 at 2005/08/29 21:15
그때 그 다큐의 내용은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단 한사람을 찔렀는가…라는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져있었던 듯 합니다. 둘러싸면 몇사람 밖에 찌를 수 없다는 점 말이죠….
Commented by 산왕 at 2005/08/30 01:15
/푸른수염님...시신을 난도질했다는 건가요? -0-;
Commented by 블랙 at 2005/09/12 11:36
milly564// '그' 알렉산더 대왕이 아닌 동명이인의 다른 황제입니다.애완용 원숭이에 물려서 패혈증으로 죽었죠.
Commented by 엘리스트라 at 2005/09/12 15:13
에에,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가능하다면 이 글을 제 네이버 블로그에 좀 퍼 가고 싶습니다만;
허락해 주실런지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5/09/12 16:01
/엘리스트라님...네~ 괜찮습니다^^
Commented by 류호영 at 2006/06/02 04:40
여기서 좋은자료보고 숙제합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6/06/02 12:35
/류호영님...^^; 해피캠퍼스?같은데만 안 올리시면 문제 없습니다;
Commented by ,,,,, at 2008/03/14 23:17
어이없다... 술마셔서 죽은거 아닐텐데 술많이 마셔서 못고치는 희귀병이 생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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